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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악세사리 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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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코 알바 울트라 소닉 콜 1996년에 제작된 세이코 시계38mm의 앙증맞은 사이즈에 사뭇 진지한 표정을 지니고 있는 이 시계는 네비타이머같이 파일럿 항법에 쓰일 법한 고전적인 툴워치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진지한 표정의 근원은 알람 기능이다. 6시 방향의 진동추의 회전으로 진동을 느낄수 있으며 초음파 대역의 소리도 낸다. 지금이야 정말 깜찍한 기능이지만 96년도에는 쿼츠시계에 25만원의 가격으로 혁신적인 기능을 탑재하고 있었다. 왼쪽 작은 다이얼은 24시간 시간 표현 오른쪽 작은 다이얼은 알람기능의 on/off 이며 용두 하단에 스크류를 빼면 on이 되며 off상태에서 알람 시간을 빨간색 시계침을 전환하여 설정 할 수 있다. 특히 다이얼 케이스에 쓰인 재질은 일반 스테인레스도 아니고 청동 소재같이 굉장히 골동품스러운 느낌을 표현한..
시계 추천 시계 추천을 원하는 분들에게 시계를 추천하지 않습니다. 아직도 저에게도 남아있는 버릇이 있습니다. 자꾸 자신의 모습을 타자에게 물어보는 것. 시계를 사려고 하는 분이라면, 단순히 시간을 확인하고 싶은 것 보다도 더 멋있는 사람이 되고 싶은 욕구가 가득한 분 아니겠어요? 다른 사람과 구별되는 자신 만의 것 자신 만의 관점이 있을 때 무엇이든 멋있어 보입니다. 방간 방패 간지라는 용어가 있습니다. 크면 큰 맛대로 자기 눈에 이뻐 보이면 되지 않겠어요? 시계 계급도(여자들이 보는 남자 시계 계급)이라고 돌아다니는 리스트입니다. 물론 올라갈수록 마감도, 완성도 전체적으로 좋습니다. 가격도 올라가고요. 그런데 자신이 보는 시계의 관점은 없을까요? 시계 구매를 위하여 남에게 물어보기보다는 평소에 어떤 옷을 주로 입..
시계가 필요 없는데 시계를 차는 이유 스마트폰이 일상화되면서 정확한 시간을 알 수 있다. 스마트시계가 나오면서 뚜르비옹같은 엄청난 기술보다 더 엄청난 기능( 맥박과 주변 버스정류장 도착정보, 칼로리 소모, 수면의 질, 이동거리)을 측정할 수 있게 되었는데도 아날로그, 쿼츠 시계를 차는 이유는 무엇일까? 시간을 알려주는 시계의 기능은 이제 완벽하게 공예품 중의 하나로 인정하는 것. 다양한 무브먼트, 다양한 다이얼, 다양한 밴드, 다양한 시간의 표현 방식, 인류가 그동안 어떻게 치열하게 발전하려고 했는지 느끼는 것 더불어 과거 유명인사들이 차던 시계를 내가 가져보면서 그의 취향을 공유해 보는 것. 실로 시계 문화 안에는 다양한 문화와 감성이 존재하고 있다. 내연기관 자동차 개발 엔지니어로써 변하는 세상의 요구와 기술 발전에 고민이 많아진다. 내..
욕망의 시계 시계를 차고 있는 사람은 멋있어 보인다. 이유없이 눈이 간다... 3만원짜리 카시오 시계를 차고 있는 손석희 jtbc 사장이 몇 천만원을 호가하는 파텍필립 시계를 차고 있는 강만수 전 장관보다 품격 있어보이는 것은 왜일까? 다양한 시계를 수집하면서 취향이 존중 받아야함을 알았고 시계의 계급도가 나의 계급도와 일치하지 않음을 알았으며 시계를 항상 차는 사람인 만큼 시간을 항상 소중히 생각하는 사람이길 다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