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한 젓가락질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젓가락질에 관한 생각이 많으셨어요
심지어 샘표 기업은 신입사원 젓가락질을 면접으로 본다고 하네요
위 기사의 내용은 오너 3세 박진선 사장이 신입사원 연수교육에 참여해 식사하는 자리에서 신입사원들이 젓가락을 잘 다루지 못하는 모습을 보고
젊은 세대들에게 우리 음식 문화의 가치를 깨닫게 하기 위해서 교육에 포함시키고 2016년 하반기 정기 신입사원 공채 면접 전형부터 본격 도입했다.
샘표 관계자는 "젓가락질을 얼마나 잘하느냐를 평가하는 시험이 아니라 지원자들이 샘표가 어떤 회사이고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는 회사인지 알게 해주는 과정"이라면서
"젓가락 사용 기술보다는 기업 철학과 문화를 제대로 알고 공감하고 있는지를 보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젓가락질은 우리의 전통이고 식사예절이구나 이렇게 생각했는데,,,
김흥도 풍속화 '점심'을 살펴보니 X자로 젓가락질 하는 선조의 모습이 보입니다.
김흥도 선생은 민화를 주로 그렸기에 양반층 생활은 어떻게 되었을까도 무지 궁금했어요.
고기를 드시는데 X자로...
우리 선조들은 주로 밥과 국을 많이 먹어 젓가락질 사용빈도 현대보다 적었으며
평소에는 각자상에서 밥을 먹었으며 서로 밥 상에 관하여 시선을 둘일이 없어 보입니다.
자기 밥만 냠냠
그러나 일본인들은 생선을 많이 먹는 식문화이고, 가시를 제거하여야 하는 젓가락질이 필요했다고합니다.
V자 젓가락질이 유리하겠죠.
일제식민지를 거치면서 이런 문화들이 스며들고 우리의 젓가락질이 지적의 대상이 되었다고 하네요.
현대 한국 식문화는 다양한 반찬이 갖춰지면서 집어 먹어야 할 일들이 많아지면서 V자 젓가락질이 효율적인 면이 있습니다.
근데 스텐다드한 젓가락질을 구현 하는 분들이 많지 않았어요.
직장 상사에게 꾸지람도 받는다고 하시네요
젓가락질 못하는게 뭐가 대수냐? 아주 격분한 분의 댓글도 보이네요
저는 최근에서야 스텐다드한 젓가락질을 하게 되었습니다.
부모님은 어린시절 젓가락질 못하는 것에 대해서 크게 지적하지 않으셨고, 저를 바꿔보려고 하시지도 않았어요
근데 밖에서 젓가락 못하는 사람들을 보면 무슨 생각이 드시고 어떻게 행동하시냐 말씀드리니
"가정교육이 잘 못된거 같다. 고쳐라"라고 말씀하신다고 하네요.
아이러니...!!!!!!
가만히 젓가락질을 지적하는 분들을 보면 자신보다 나이가 어리거나, 직급, 계급이 낮은 분들에게 하는 것 같습니다.
자신보다 윗사람에게 젓가락질 잘 못하는 것에서 지적하는 분들은 본적이 없는거 같아요.
우리의 일상인 젓가락질에도 다양한 의견을 모아봤고
하나를 알면 열을 안다와
하나는 하나이지 확대해석할 필요 없다.
뭐 이런 취지의 대립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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