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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노홍철! 나는 긍정적인 사람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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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나는 긍정의 아이콘 처럼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곤 하였다.

 

그러나 최근에 코로나 바이러스, 회사의 엄청난 책임감 부여, 주변인의 안 좋은 소식, 암담해 보이는 미래가 한꺼번에 다가오면서 나의 긍정적인 바이브는 대부분 사라져 버렸다.

 

세상의 모든 부정적이고 불편한 진실을 매일 같이 찾기 시작하면서, 흔히 이야기하는 다크 투어리스트를 인터넷 검색으로 하고 있었다.

 

친구들을 만나서 경험한 부정적인 감정과 경험을 쏟아내면, 친구들은 재수가 없어지는 것 같다며 토하듯이 쏟아내는 암흑 기운을 닫아버렸다.

 

부모의 보살핌에서 벗어나고 세상을 홀로 책임져야하는 인생을 살아가는 시기라서 더욱 이런 느낌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

 

진정한 자유라는 것이 환상적이기 보다는 현실의 벽을 그대로 부딪혀 보면서 아픔을 느끼는 것이 자유의 진짜 모습이기도 하다.

   

그동안 난 엄마, 아빠라고 불리우는 그들에게 무조건적인 헌신을 계속 강요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이제는 그분들을 엄마, 아빠가 아닌 이름으로 불러드리고 싶다. 엄마, 아빠 R&R(Role and Responsibilities)에 갖혀서 진짜 자신을 놓치고 살아가는 부분이 크다. 그러나 '이름'에는 R&R(Role and Responsibilities)이 없다.

 

몇 년 안되는 회사생활을 해보니, 조직의 쓴맛을 제대로 느껴버렸다.

 

개인의 커리 발전에 도움이 될 거라는 명목 하에 R&R(Role and Responsibilities)을 점점 늘어만 가고, 프로젝트 수주 계약금액에 비해 말도 안 되는 급여를 받으면서 만족하는 척! 열심히 하는 척! 예의 바른 척! 아는 척! 열정 있는 척! 이렇게 척척박사가 되어갔다.

 

나의 부모는 본인의 수입 수준에 감당이 안되는 사교육을 나에게 투자하면서 정작 본인의 삶은 악의 구렁텅이로 빠져서 몇십 년을 이렇게 살아냈을 부모를 생각하면, 참으로 안타깝고 나는 절대로 저렇게 살지 말아야지 하는 다짐을 하게 된다.

 

저 깊은 주름살이 패일 정도로 살아온 그들이 참으로 눈물 나게 고맙고 미안하다.

 

그러나, 이런 세상 속에서도 누군가는 긍정적인 측면을 눈여겨보면서 자신의 가능성과 하고 싶은 것을 향해 몸을 던지는 사람들이 있다. 내 주변에는 별로 없다. 

 

대부분은 나이 좀 먹어간다고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안락한 삶(=제한된 삶)을 지향한다.

 

흔히 말해 돈 되는 일만을 찾아다니는 것! 그리고 장밋빛 미래를 위해 버텨가는 것! 존버!

 

많이 버텨왔다... 버티는 삶은 한 15년 정도 해왔던 거 같다. 그리고 꿈꿔왔던 미래는 돈을 잘 버는 것이 항상 1순위였다. 그만 버티고 모든 것을 다 잃어도 좋으니 하루하루 즐거운 삶을 살아내고 싶은 마음뿐이다.

 

그렇게 하루하루가 쌓여서 충만한 인생을 살아내고 싶은 인간적인 욕심. 이런 삶을 살아가는 사람은 누구 없나?

 

그런 사람에게 긍정적인 기운을 받고 싶다

 

생각해 보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사람이 바로 '노홍철'이라는 사람이다.

 

 

 

'[청춘아레나] 뭐 어때요? 하고 싶은 거 다 해봐요'  편을 보면 이제 사회생활을 시작하거나 시작한 지 오래되었는데 진짜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겠다 라는 고민들이 대부분이다. 

 

노홍철 씨의 긍정 에너지 필요하신 분은 아래의 링크로 18분 동안 힐링타임을 가지시길 바란다.

www.youtube.com/watch?v=yO_cScaeIns&ab_channel=%EB%A7%88%EC%9D%B4%ED%81%AC%EC%9E%84%ED%8C%A9%ED%8A%B8

 

분명 영상을 보고 난 전후는 조금 다른 기분을 느끼게 된다.

 

이런 긍정과 사람 그 자체만의 가치를 높게 평가해주는 강의와 사람들은 김어준, 신해철, 조승연 씨가 대표적이다.

 

노홍철 씨가 20대 초반에 여행업을 하고 싶었고, 평소에 관심 있던 여행사 대표를 1달 찾아가 관련 사업 방법을 듣고 자신이 차려서 삼성전자 임원으로 다니는 아빠의 연봉을 한 달에 벌었다는 일화를 소개한다.

 

그렇게 부와 재미를 누리면서 살다가, vj 출연료가 5만 원도 안 되는 제의가 들어왔고 이를 오직 재미있을 거 같아서 그 vj를 시작하게 된다.

 

사실 여기서 기존 사업을 하면서 모아둔 돈도 있을 것이고, 여행업과 vj를 병행하는 시기가 있어서 리스크를 줄일 수 있었겠으나, 그 누가 몇 억의 연봉 생활을 그만두고 연 100만 원도 안 되는 일의 진출을 생각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물론 리스크를 줄여야 하는 현실적인 고민도 중요하다. 이런 이야기는 너무도 많이 들어왔기 때문에 계속 들을 때마다 귀에서 피가 날 지경이다.

 

그러나 버티는 인생의 35세의 인생과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아 몰입했던 사람의 35세를 비교한다면 사실 버티는 삶의 드라마틱한 변화는 보이지 않는다. 성장의 한계가 명백히 눈에 보인다고 할까? 

 

설사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아간 사람이 어떤 성과도 없이 35세에 뒤를 돌아본다고 하면 어떤 마음일까?

 

즐기던 빈티지 시계 수집 생활을 생각해본다면, 그때 가졌던 시계를 다 되팔고 지금은 3개뿐이지만

 

하나하나 가졌던 시계의 디자인, 착용감, 착샷, 수리했던 경험들, 가졌던 소유의 만족감은 아직도 내 마음속 안에 맴돌고 있다. 정말 좋은 추억이다.

 

 

마이크 임팩트 강연 참조1

 

하고 싶은 게 있다면 반드시 꼭 그걸 해서 돈을 벌고 생활하라고 조언해주는 노홍철 형의 진심이 돋보인다.

 

청춘이라는 단어와 가장 잘 어울리는 사람은 한국에서 '노홍철'이라고 단언할 수 있다.

 

그리고 하고 싶은 것에 대한 자신이 없다면, 자신의 형처럼 책 많이 읽고 안정적인 삶을 향해 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말해준다.

 

그러면서 5만 원 주면서 혼자 맛있는 거 먹고 생각할 시간을 가지라고 한다

 

마이크 임팩트 강연 참조2

 

5만 원을 여기 앞에 있는 사람에게 전해줘서 질문자가 있는 자리까지 전달해 줄 건데 누군가가 가지고 싶어서 돈을 먹는다면 그것 또한 어쩔 수 없다고. 세상엔 훨씬 더 더러운 일들이 많다고...

 

영상에서 사람의 진심을 느끼가 어려운데 이 영상에선 제대로 느껴버렸다.

 

위의 영상 유튜브 댓글에 인상 깊은 댓글들을 모아봤다

 

Joon Woo
하고 싶은 걸 해서 돈을 많이 벌어야 한다는 말이 와 닿고 그렇게 하고 싶은데 쉽지 않네요.. 홍철 씨도 에너지가 좋아서 뭘 해도 될 스타일인 듯하네요.. 진짜 좋아하면 알아서 데려간다는 거도 공감이 되네요..

할라4
내가 이거 좋아한다고 말하지 않아도, 남들이 이미 내가 그걸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것... 너무 좋은 말씀이네요! 감사합니다.

기태임
지금5.60대들 인생의 선배라는 인간들 한테 
조언좀 구할라면 그냥 딱 2마디임 
노력하면 다된다
나 때는 더  힘들었다 
ㅅㅂ

내삶은낙지
노홍철 소녀팬인데 실물도 잘생겼고 말도 이쁘게 잘함ㅠㅠㅠㅠㅠㅠㅠ홍철책빵갔는데 사건땜에 통지서 날라온걸 액자에 
넣어 걸어놨더라고요 원래 사람이 밝고 긍정적인면만 보이고 싶어하는데 그거 걸려있는걸보고 좀 충격이였어요 ..ㅎㅎ
자기반성을 열심히 하고있구나 싶어서

 

노홍철이라는 사람이 저렇게 잘 살아가고 있다는 것 자체로 얼마나 큰 위안이 되는지 모르겠다.

 

잘 산다고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철두철미하고, 트렌드에 눈이 밝고, 실수를 하지 않으며, 자신의 단점을 드러내 보이지 않는 그런 로봇 인간 무정한 느낌이 강한데

 

정말 이것에 정반대 캐릭터로 잘 사는 사람이 있다는 것 

 

그 자체로 나에게 엄청난 위로가 되어준다.

 

성공은 대부분이다 운이다. 무엇인가 하면서 얻었던 좋은 기억은 그 누구도 빼앗아 갈 수 없다.

그리고 지금 이 글을 쓰는 것이 너무나도 하고싶은 일이라 그냥 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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