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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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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유노 봉준호?



박지성 지송빠레~ 연아킴!  오빤 강남스타일! 했을 때 

와 진짜 월드 클래스로 한국이 가는구나 했다가

BTS가 엄청 뜬거에는 개인적 음악 취향이 아니여서 고개를 갸우뚱 했다.


그러나,  오스카 4관왕은 우리의 문화가 세계적으로 졸라게 섹시하게 먹히는 구나 확증되는 순간이였다.


그동안 오스카 작품상은 내가 알만한 영화로


타이타닉


글래디에이터


뷰티풀 마인드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


슬럼독 밀리어네어


뭐 이런게 있다.


이런 영화는 주로 웹하드에서 아카데미 4개부분 노미네이트 뭐 이러면서 추천하는 영화들을 다운 받았던 기억이 있는데

그런 졸라게 빵빵한 영화로 인정을 받았다는 것


그리고 그 배경이 한국사회의 끝에서 끝을 조명했다는 것에서 너무나 자랑스럽다.


이 사람은 영화도 잘 만들 뿐만 아니라 수상소감도 끝내준다.


한국에서 무슨 상 탔다하면 무슨 작가님, 매니저님, 사장님, 언니, 사촌에 팔촌에, 미용실 선생님까지 줄줄히 나열하는데


마틴 스콜세지를 언급하면서 '가장 개인적인것이 가장 창의적이다" 라는 존나 좋은 명언도 알려준다.



무대에 있는 봉준호가 아닌, 객석에 있는 마틴 스콜세지를 향해 기립 박수


진짜 졸라게 멋있다. 설마 이 수상소감의 그림 또한 봉테일 작품의 하나 인 것인가? 그냥 짧은 영화를 보는 듯 했다.



오스카 4관왕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단일 작품으로 탄 것은 처음이라던데



뭐 비슷한 기록은 디즈니가 한 작품이 아닌 다른 작품들로 오스카 4개의 상을 탄 것이라고 하니, 레알 쩌언다.



뭐 그냥 독보적인 수상 레코드이다. 주모 여기 막걸리 한사발이요~!


오스카 수상에 대한 flex는 여기까지 하고 집중적으로 호구 조사 및 그의 작업 방식에 대해서 알아보고싶다



봉준호 감독의 아버지 고 봉산균 이라는 분은 우리나라 1세대 그래픽 디자이너로 활동하면서 한국판 코카콜라 상표 디자인을 하셨다고


누나에 부인에 아버지에 온통다 예술가 집안이다.


참 유전은 생김새 뿐만 아니라 성격과 성향도 유전 된다고 한다더니...


뭐 그건 그렇고 그는 영화를 전공한 사람이 아니 라는 것


사회학을 전공하고 4학년때 학교에 없던 영화 동아리를 만들어서 그때부터 시작했다



취업한다고들 정신 없을 때 수익이 나지 않는 곳으로 도전했던 봉준호 감독...참 잘된 사람들 보면 어릴 때 머리보다 가슴으로 움직여


사회학이 뭔지 몰라서 나무위키에 쳐보니, 뭐 이렇다고 한다.




살인의 추억, 괴물, 마더, 설국열차, 기생충에서 보듯이 참 기본적으로 사회 문제에 관심이 많은 것 같다.


아이패드를 항상 들고 다니면서 음악도 듣고, 작품 구상도 하고, 낙서도 하면서 엄청 만지작 된다는 주변 사람 인터뷰를 봤다.

릴리 콜린스와 함께 찍은 사진에서도 아이패드 들고 있다.


아이패드에 스토리 보드 같은 영화 작업물을 넣고 다닌다고 한다.




나도 참 아이패드를 들고 있자면 무엇이든 창조할 수 있을 것 같은 파워풀함이 느껴지긴 한다. 응 유튜브 감상


설국열차에서 함께한 크리스 에번스가 봉준호 감독의 작업방식에 대하여 '집을 지을 때 못 한포대가 아니라 53개가 필요하다고 하는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참 나와 너무도 다른 스타일이라 참 신기하면서, 그가 왜 봉테일라고 불리우는지? 왜 그의 영화를 보면 무슨 체포된 것 마냥 집중할 수 밖에 없는지? 이런 대목에서 느낄 수 있다.


참고로 이 글을 쓰고 있는 '스무스리'라는 작자는 의식에 흐름대로 풀어내는 걸 좋아한다. 그러니까 집을 지어보겠다고 생각하면 바로 삽들고 '어디 땅부터 파볼까?"라고 말이다.


개인적으로 이런 나만의 작업 방식을 '싹빡'이라고 부른다.


마들연구소 강연에서 말한 그의 영감의 원천은 일상 생활에서 마주하는 이상한 느낌들의 캡처들이라고




또 졸라게 설교하고, 졸라게 교훈 줘서 머리 아프게 하는게 아니라, 갑자기 자기전 쓰윽 영화의 장면 생각나게 하고싶다고  


생각보다 상징도 없고 의미도 없는데 워낙에 이색적인 개념을 한 장소에 섞어놓다 보니 보는 이로 하여금 색다른 느낌이 들며, 저건 무슨 의미지 라고 생각해 보게 된다.


아무튼 이 사람은 쩐다. 개쩐다


근데 요즘 우리 문화를 보면 봉준호 감독의 탄생이 우연이 아니며,  이제 우리 나라 사람들의 고정적인 멘트 "한국은 이래서 안되~"에서 "한국은 이래서 되!"로 바뀌는 느낌이 든다.


서구적인 것에 열광하고 따라하기 바쁘다고 생각했는데, 최근에 생겨나는 카페들 간판들을 보면 죄다 한글이고




70,80년대 폭발적인 발전으로 획일화 되고 멋없는 콘크리트 더미 같은 을지로 낡은 골목도 우리만의 이색적인 공간으로 사람들이 즐긴다.



그냥 멋이 없고, 아팠던 과거도 이제는 우리만의 세월로 주름살로 사랑하는 느낌... 이런 요즘 우리나라의 분위기를 곳곳에서 느낄 수 있다.


어쩌면 지금 현시대의 문화 산실이라고 하는 음악, 영화, 드라마, 스포츠 등에 우리나라 사람들이 대활약을 하고 있는 것을 보면 김구 선생이 원하던 나라로 향하고 있는 것 같다.




아 그리고, 하나 더 세계 선진국으로 불리우는 국가중에 식민지가 없던 유일한 국가, 그리고 식민지 였던 국가...


대한민국


600만을 학살했던 독일 나치, 


700만 기근을 일으켰던 영국, 


본인의 나라를 서양으로 인식하고 동양척식주식회사를 만든 일본


대부분의 현재 잘 사는 국가는 자국민의 안위를 위하여 외부의 민족을 철저히 이용했다...


그러나 우리는 자국민의 안위를 위하여 자국민을 철저히 이용했다.


이제 즐겨보자 더 개인적으로 나만의 시선으로! 에헤라~디요~


마틴 스콜세지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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