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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이국종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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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군생활은 국군에서 발생하는 중증 의료 현장에 접근하는 헬기 승무원이었다.

603항공대대

그래서 1년 200번 이상 출동한다는 이국종 교수의 소식을 주의 깊게 살펴보았었다.

 

아버지의 장애로부터 이 사회의 비정함을 느끼고 의대에 갔다는 그

 

시계를 찼다. 모델은 스와치 GB743

이분의 시계는 조금 특이점이 있다.

시계의 버클 와 밴드가 튀어나와 의료 행위에 방해가 될까 의료용 밴드로 저렇게 했다고 한다.

 

프란치스코 교황

프란치스코 교황도 이국종 교수와 같은 스와치 GB743

 

시계를 취미로 하고 있지만, 이런 사진을 볼 때마다 시계 자체가 멋있다기보다는
사람이 멋있으면 그냥 그가 걸치는 모든 것들이 멋있어 보인다.

 

답답한 현실...

극대노 짤

그의 얼굴을 보면 가끔 뭔가에 짓눌린듯한 표정이 나온다. 개인적인 생각이다...

 

시스템적으로 고쳐진다면 구할 수 있는 수많은 생명들을 눈 앞에서 보내야 했던 그의 죄책감, 분노, 무기력감, 이런 것들이 있지 않을까?

 

외상 환자 사망 예방가능 한 수치 35.6% 명수로는 1만명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 외상 환자가 살 수도 있는데 죽는 이유는

 

전북 전주시 덕진구 반월 삼거리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2세 어린이가 어떤 이유로 죽음에 이르렀는지를 살펴보면 원인이 보인다.

김 군은 지난해 9월 30일 교통사고를 당한 뒤 오후 5시 48분에 전북대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병원은 '수술실 사정'으로 다른 병원으로 옮겨 치료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내일 신문에 따르면 응급실에 도착했을 당시 다리가 아프다고 말을 할 정도로 의식이 있었던 아이는 수술할 의사가 없다는 이유로 병원 치료가 늦어지고, 응급실 당직 전공의가 두 시간에 걸쳐 13곳의 병원에 전원을 요청하고, 을지대병원, 전남대학교 병원 등에서 전원을 거부하는 사이 상태가 악화됐다.

결국, 아이는, 세계일보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 59분에 아주대병원에 도착해 수술을 받다 다음날인 10월 1일 새벽 4시 40분에 사망했다.

 

사실 병원의 손익을 따지자면 외상센터의 한 명이라도 적게 들어오는 것이 병원 운영에 도움이 된다.

자본주의의 함정

여러 가지 악순환의 원인을 꼽자면 아래의 3가지 정도.

 

1. 정부의 재정으로 감당하지 못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병원이 사립 병원이다.


2. 사립병원은 이윤이 중요하기 때문에 외상센터보다 돈이 되는 암센터 등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


3. 한국은 중환자 1명당 간호사 수 같이 눈에 안 보이는 서비스보다는 유독 화려한 외양에 집중한다.

 

 

 

 

씨발 그냥 집에 가서 먹어라

 

또 우리나라는 수많은 군 공항과 나라님들의 아주 보수적인 업무 스타일로 인해서

사람 죽어가는 거 살리려고 지름길 택해도 법이 어쩌고 하면서 뱅뱅 돌아가야 할 일이 생긴다. 개 엿같네

 

법 그거 사람 잘 살자고 만든 거 아니야?! 법이 사람을 지배하네 염병할 거

대한민국 항공로 차트

 

 

이런 환경 속에서 그가 일을 하기란.... 참

 

하 저런 순간을 수도 없이 마주하면서...

 

 

 

그래 나도 당할까 무섭다.

 

북한 귀순 병사 살릴 때는 이런 소리 듣고...

 

2014년 4월 16일에는 이런 상황을 경험한다. 

위에서 비행하지 말라고,

그래 구조하지 말라고 한 거지 어휴

 

그에게 오는 환자들은 대게 3D 업종에 근무하는 택배기사, 건설 근로자, 화물 운전기사 등등

 

그렇게 죽어가는 사람들을 보면서 죽음에도 계급이 있는 거 같다고 말하는 이국종 교수

 

 

최근에는 이런 속 시원한 뉴스도 있어서 그나마 위안이 된다.

 

 


이국종 교수가 '내가 겪는 우울증'을 쓰기 위해 뼈대를 잡아놓은 메모장. 
응급의료 관련 지방 출장을 갔다가 돌아오는 기차 안에서 작성했다고 한다.

제일 윗줄에 인생은 99% 비극 -쇼펜하우어-  

아주대 병원 행사에서 기타 연주하는 그

여러 가지 이국종 교수의 사진을 검색하면서 거의 유일하게 웃는 사진인 거 같다.

 

참 두 분은 느낌이 비슷하다.

이때 인터뷰도 너무나 인상 깊었던 것은

 

손석희: 학생들이 피부과, 성형외과, 치과 등 특정 과에 몰리는 현상을 어떻게 생각하냐?  왜 그럼에도 이국종 당신은 외 과를 선택했냐?라는 질문에

이국종: 나 때에는 외과 입학이 치열했다. 그리고 지금 한국의 피부과, 성형외과 등의 기술은 세계 의료 기술을 선도하며
의료 관광으로 한국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주고, 매일 같은 신기술, 의학 개념을 계속해서 치열하게 공부하고 발전해 나가는 분들이며, 그들에게 존경을 표한다.

 

업계 다른 분들도 존중하는 자세..

 

이런 분과 동시대에 같이 살고 있다는 것에 위안이 됩니다.

 

그리고 당신의 철학과 행동에서 힘을 얻습니다. 땡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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