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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직업과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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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긴 시간 포스팅을 하지 않았다가 다시 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블로그 개설 이후 4500분이 저의 글을 읽어 주셨습니다. 무척 고맙습니다.


앞으로, 더 진정성을 가지고 저의 생각을 전하겠습니다. 싹빡~


오늘 이야기는 꿈, 직업 그리고 '나'라는 존재에 이야기를 합니다.


어렸을 적 부터 많은 사람들이 꿈을 묻고, 꿈에 답하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것 같습니다.


사실 한국의 교육환경에서는 꿈은 저 멀리 있는 것이고, 당장에는 내신관리와 수능공부를 하느라고 꿈을 꿈으로만 간직하여야 하는 환경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세계 어떤 교육체계도 인간의 정체성과 올바른 인격을 형성하기에 완벽한 시스템은 없다고 생각하지만서도, 우리의 교육환경은 그 시도도 쉽게 허용하지 않는 삶을 살아 왔습니다.


꿈이라는 것이 있어서 현실의 시궁창을 견딜수도 있고, 꿈이라는 것이 있어서 미래의 비춰본 나의 모습은 항상 미완성이라는 안타까움이 양면으로 존재합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아빠의 영향으로 많은 공항과, 활주로에서 R/C 비행기를 구경하면서 초중고 대학교1학년까지 파일럿이라는 꿈을 꿔왔습니다.



우리나라 공군 F-15 도입 당시 경쟁 기종 이였던 프랑스 라팔의 전투기가 도입될 것을 기대했고, 어른이 되면 반드시 저 기체의 몸을 싣고 하늘을 날아 보겠다. 정말 한결 같은 꿈을 간직했습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실제 관련 학과의 공부를 하면서도 쉽게 몰입할 수 없었고, 그렇게 성적과 건강상의 문제로 조종사가 될 수 없었습니다.


그때 느꼈던 깊은 좌절감은 말로 할 수 없을 정도의 스트레스였던 것 같습니다.


하루하루 힘이 없는 하루를 살아가면서 유일하게 나의 욕망, 탐구심, 도전정신을 불러 일으킨 한 사람이 생겼습니다.


스티브 잡스의 프레젠테이션을 보게 되었고, 그가 만들어 낸 물건들을 보고 있자면 궁극의 무엇이라는 감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궁극의 무엇! 더 이상 뺄 수 없는 심플의 경지, 외관 뿐만 아니고 케이스 내부의 배선과 소재의 배열을 보고 있자면 그의 편집증 같은 완벽주의가 돋보이기도 합니다.


섹시하고 완벽해 보이는 물건을 만들고, 세상에서 가장 성공한 것으로 보이는 이 사람이 스텐포드 졸업 연설문을 듣고 있자면 더욱더 팬이 됩니다.


"Your time is limited, so don't waste it living someone else's life."


이 말은 시간의 한정이라는 단어로 순간 긴장이 되다가, 진짜 나는 누구인가? 라는 무한대의 창의성과 열정을 찾게 되는 마법 같은 느낌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놀랍게도 지금은 컴퓨터 시스템을 만드는 엔지니어가 되었습니다. 조종사의 이외에 모든 직업과 세상에 관심을 끄고 살았던 저에게 새로운 희망을 느꼈고, 그러게 어렸을 적 상상하던 미래의 모습과 많이 다른 직업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생각보다 우리는 주변의 많은 영향을 주고 받으면서, 자신의 모습을 형성하기도 하고 잃어버리기도 합니다.


여기서 제가 더 주목하고 싶은 것은 주변의 영향력 안에 있으면서도 지속적으로 내면에서 올라오는 목소리는 무엇인가라는 것입니다.


나는 누구인가? 


그 밑도 없는 질문과 끝도 없는 창의성으로 나를 이끌어 준 스티브잡스에게 고맙습니다. Thanks Jobs, but I bought Thinkpad X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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