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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글귀

카드지갑 가죽공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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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죽 취미를 시작한지 꽤 시간이 흘렀다. 업무를 핑계로 잘 하지 못하다가 최근에 다시 시작했다.


가죽 취미는 정신없이 바쁘게 살아가는 나에 삶에 명상과도 같은 행위이다. 바느질하고 가죽을 재단하고 엣지코트를 바르고 사포질하고 이런 일련의 과정의 명상처럼 느껴진다.


외모는 가죽 일만 10년한 포스를 낼 수 잇는데 사실 결과물은 정말 참혹하다.



바느질을 댕기는 과정에서 힘이 일정하지 않아 바느질 모양이 일정하지 않았다. 또 엣지코트가 가죽 가장자리를 오바하는 부분또한 중구 난방이다. 일정한 기준을 가지고 엣지코팅을 해야한다. 


무슨 햄버거도 아니고 좋은 가죽을 이렇게 다 망쳤는지? 재단부터 잘 못되어서 코팅을 평소보다 2배 많은 양과 시간을 투입했더니 곳곳에 많은 구멍이 보인다. 이런 부분까지 엣지코팅을 해야하나. 사실 이것도 재단이 애초부터 잘못되었다고 판단해서 여기서 그만뒀다. 앳지코팅만 3시간은 한거 같다.


여기도 엣지코트가 비어있는 부분이 있다; 참혹;;;


옆부분으로 보아도 확실히 엣지코트가 과도한 느낌이 강하다. 그리고 가죽이 접히는 부분이 자연스럽지 못한 부분이 있다. 이 부분은 다른 자료들을 찾아보면서 공부가 필요해 보인다. 


펼친 부분의 작업은 그나마 눈에 보기에 괜찮다. 확실히 가죽은 재단에서 상품의 90퍼센트 운명이 결정되는 거 같다. 1mm도 허용하지 않는 정확도 높은 재단이 필요하다. 눈금을 보고 자를 것인지, 눈금 한가운데를 자를 것인지 기준을 명확히 새우자. 참 만들기는 더럽게 만들어도 만들면서 재미는 좀 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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