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자의 꿈
어느덧 회사를 다닌지도 벌써 4년째, 이제 5년 차 직장인이 되어간다. 다른 사람들은 회사의 슬럼프가 3, 6, 9 순으로 홀수 년에 온다고 하는데, 나의 슬럼프는 매일, 매달, 매년 지속되고 있다. 28살에 좃소기업에 입사해서, 꽤나 전문적인 업무를 접하게 되면서 전문가라는 프라이드로 살곤 했는데, 연차가 쌓여도 쉽사리 올라가지 않는 나의 연봉을 보고 모든 희망은 절망으로 바꼈다. 특히 1~2년 차에는 일 열심히 한다고 연봉을 높여주는 것도 아니고 복지가 좋아지는 것도 아닌데, 그 무엇인가의 인정을 받기 위해서 나름대로 열심히 했다. 며칠 전에 거울을 보다가 발견된 수많은 새치들을 보고 있으면, 잃어버린 나의 건강과 젊음이 이 회사에 운영을 위해서 전적으로 쓰였다는 사실이 매우 짜증 났다.. 막상 회사..
우리의 미래는 ?
최근에 많은 뉴스를 보면서 암울한 감정을 쉽게 느끼게 된다. 매일 같이 쏟아지는 자살 이야기. 왜 우리는 그토록 살기 싫어하는 것일까? 군대 문화, 꼰대 문화, 고부갈등, 지역 감정, 재벌들의 악의적인 세습, 노동인권, 죽음의 외주화, 하청의 하청, 대학 카스트 제도, 계급문화로 평등을 모르는 문화, 지성의 장 대학교에서 선배에게 인사 안하면 혼나는 문화, 개성의 장 연예계에서 선배 대기실에 가서 인사 안하면 혼나는 문화, 유명 스타일리스트 밑에 실무를 담당하는 스탭들은 최저 시급도 못받는 페이 16시간 이상 노동을 당연시 하는 나라, 열정과 노력을 강요하는 나라, 개인의 삶보다는 일이 먼저인 나라, 올림픽 출전도 태릉 선수촌에서 집단 합숙을 몇달 하며 태릉 선수촌 선수인들의 개인 삶을 철저히 통제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