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자의 꿈
어느덧 회사를 다닌지도 벌써 4년째, 이제 5년 차 직장인이 되어간다. 다른 사람들은 회사의 슬럼프가 3, 6, 9 순으로 홀수 년에 온다고 하는데, 나의 슬럼프는 매일, 매달, 매년 지속되고 있다. 28살에 좃소기업에 입사해서, 꽤나 전문적인 업무를 접하게 되면서 전문가라는 프라이드로 살곤 했는데, 연차가 쌓여도 쉽사리 올라가지 않는 나의 연봉을 보고 모든 희망은 절망으로 바꼈다. 특히 1~2년 차에는 일 열심히 한다고 연봉을 높여주는 것도 아니고 복지가 좋아지는 것도 아닌데, 그 무엇인가의 인정을 받기 위해서 나름대로 열심히 했다. 며칠 전에 거울을 보다가 발견된 수많은 새치들을 보고 있으면, 잃어버린 나의 건강과 젊음이 이 회사에 운영을 위해서 전적으로 쓰였다는 사실이 매우 짜증 났다.. 막상 회사..